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한 달쯤 됐을 때였어요. 단어도 제법 외웠고 간단한 문장도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외국인 친구에게 용기 내서 말을 걸었죠. "I go to park yesterday." 친구가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You went to the park?" 하고 되묻더라고요. 그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깨…
영어 공부를 꽤 오래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실제 원어민과 대화할 때면 작은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꼭 있더라고요.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는데도 상대방 표정이 살짝 굳거나, 뭔가 어색한 침묵이 흐를 때 말이죠. 나중에 알고 보면 그 원인은 십중팔구 우리가 '숙어'라고 부르는 관용 표현 때문이었어요.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다 알…
감정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작업이에요. 모국어로도 내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는데, 영어로는 어떨까요. Happy와 Sad만으로는 머릿속 복잡한 결을 다 담아낼 수 없다는 걸 외국인 친구와 대화하면서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처음 영어로 감정을 말하려던 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좋은 일이 있어서 신나게 이야…
경기장에서, 혹은 시험을 앞둔 친구에게 진심을 담아 응원의 말을 건네고 싶은데 입에서 맴도는 건 늘 “Fighting!” 아니면 “Cheer up!” 정도였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해외 콘서트에 간 친구에게 “You can do it!”이라고 외쳤다가, 왠지 모르게 어색한 정적이 흘렀던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그날 이후로 머릿속에 꽂…